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오늘 전격 회동했습니다.
안 전 후보는 내일(7일) 문 후보와 부산에서 합동유세를 하는 등 적극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가 우여곡절 끝에 다시 손을 맞잡았습니다.
두 사람은 서울 정동의 한 음식점에서 30분간 단독회동을 갖고 정권교체와 대선 승리를 위해 적극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이제 정권교체와 새 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 힘으로 또 그 뜻을 받들어서 정권교체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루겠습니다."
오늘 회동은 안 전 후보가 오후 1시쯤 문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제안하면서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특히 어제(5일) 두 사람의 회동이 불발되면서 불화설까지 제기된 가운데 이뤄진 회동이었다는 점에서 효과는 극적이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전 무소속 대선 후보
- "오늘이 대선 중요한 분수령 될 것입니다. 많은 분의 열망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양측은 회동에서 대선 이후 위기 극복과 새 정치를 위해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하는 등 세 가지 사항에 합의했습니다.
앞서 문 후보가 국민연대 출범식에서 국회의원 정수 축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안철수 구애'에 나선 것이 이번 회동 성사에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양측은 실무팀을 가동해 문 후보 유세 지원 방식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은 회동 이후 첫 작품으로 내일(6일) 부산에서 합동 유세를 펼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이권열·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