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TV 토론이 후 시행된 MBN·매일경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의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전 후보가 지원에 나서면 1%p 차이의 초박빙 양상이 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통령 후보로 누구를 지지하는지 물었습니다.
박근혜 46.5, 문재인 40.5%로 일주일 전 2.9%p 차이에 불과하던 지지율 격차가 6%p까지 벌어졌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약진은 첫 번째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후한 점수를 받았기 때문으로 해석됩니다.
박 후보는 33.1%로 TV 토론을 가장 잘한 후보로 조사됐고 문재인 22.9, 이정희 17.7%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하지만,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원할 경우 상황은 달라집니다.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면 어느 후보를 지지하겠냐고 물었더니 박근혜 44.3, 문재인 43.3%로 초박빙 양상으로 전환됐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 지지자 가운데 69.9%가 문재인 후보 지지로 돌아섰고 17.8%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했고 13.2%만 부동층으로 옮겨갔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문재인 후보와의 격차를 벌리고 있지만, 안철수 변수가 여전한 상황에서 대선 막판까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혼전이 예상됩니다.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MBN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그제와 어제 임의 걸기 유무선 전화 방식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