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3단 추진체를 모두 조립하고 연료 주입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미사일이 성공적으로 발사될 경우 미국의 LA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정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 기지에 세워진 발사대에 3단 장거리 미사일 조립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3일 첫 번째 로켓 추진체를 발사대에 올려놓은 지 사흘 만입니다.
이제, 로켓을 추적하는 레이더와 광학 장비 등을 점검하고 이번 주말 연료 주입 작업을 마치면 미사일 발사 준비는 사실상 끝나게 됩니다.
로켓에 연료 주입을 하면 보통 사흘 안에 발사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10~12일 사이에 발사 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영하 20도 이하의 맹추위와 거센 바람 등 기상 조건이 발사 시기 결정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미사일이 성공적으로 발사될 경우 1만km 떨어져 있는 미국의 LA 지역까지도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3단 추진체 분리 기술은 아직 미흡한 것으로 알려져 성공 가능성은 불투명합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는 '통합 위기관리TF'를 가동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을 정밀 감시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궤적을 추적하기 위해 이지스함과 공중조기경보기를 투입하고 최근 도입한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도 시험 가동 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