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선후보들의 첫 TV토론, 기대가 컸는데 실망은 더 컸습니다.
틀에 갇힌 토론 방식이 국민이 원하는 진정한 토론을 막는다는 지적입니다.
토론회 방식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이상민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정숙 / 성남 서현동
- "너무 질문하면 대답하고, 토론이 아니라 무슨 인터뷰 같았어요."
▶ 인터뷰 : 박헌철 / 대구 복현동
- "한 30분 보다가 꺼버렸어요. 별로 그런 게 없어서…."
대선후보들의 첫 TV토론에 대한 유권자들의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기계적 균형을 맞추려는 경직된 방식 탓에 정작 제대로 된 토론은 이뤄지지 못했다는 불만입니다.
유력 후보 간의 양자 토론이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한 아쉬움도 컸습니다.
▶ 인터뷰 : 김명수 / 서울 화곡동
- "국민의 많은 지지를 받는 두 사람이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미국은 지지율 15%가 토론회 참석 기준이지만, 우리나라는 5%에 불과한데다, 국회의원 수가 5명 이상인 정당의 후보면 초청됩니다.
전문가들은 법적 제한으로 양자 토론은 힘들다 하더라도, 방식은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김 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