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첫 TV토론이 끝나자마자 이를 재미있게 표현한 패러디가 온라인과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대체적인 평가는 공격적인 이정희 후보, 당황한 박근혜 후보, 소외된 문재인 후보입니다.
박호근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나는 혼냈다." (이정희)
"나는 혼났다." (박근혜)
"나는 혼자였다." (문재인)
이정희 통합민주당 후보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공격을 퍼붓고, 문재인 통합민주당 후보가 소외된듯한 분위기를 압축한 겁니다.
비슷한 패러디가 이어졌습니다.
"박근혜 멘탈 사라짐"
"이정희 대통령 가능성 사라짐"
"문재인 그냥 사라짐"
세 후보의 애정관계를 TV 프로그램 '짝'에 빗댄 패러디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여자 3호(이정희)는 여자 1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말을 잘 못하는 여자 1호(박근혜)는 여자 3호가 밉다."
"여자 3호는 남자 2호(문재인)에게 호감을 갖고 다가간다."
"그러나 남자 2호는 말이 없다."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도 후보들의 미묘한 친밀도를 포착한 패러디가 수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여자들끼리 싸우면 남자들은 원래 아무 말도 못한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패러디의 압권은 임재범의 노래 '너를 위해'에 덧씌운 토론 장면입니다.
"거친 발언(이정희)과 불안한 눈빛(박근혜, 그걸 지켜보는 너(문재인), 이건 전쟁 같은 토론"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