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을 지켜본 유권자들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검증의 기회였다는 응답도 있었지만 상대방 흠집내기에 그쳤다는 아쉬움도 많았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대선 후보 간 첫 TV토론회였던 만큼 유권자들의 관심도 뜨거웠습니다.
가던 길도 멈추고 진지한 표정으로 후보들의 생각을 듣습니다.
유권자들은 대체적으로 후보를 검증할 기회였다는 데 공감했습니다.
▶ 인터뷰 : 지상현 / 대전 서구 월평동
- "앞으로 어떻게 경제라든가 민생, 여러 가지 북한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정책 중심으로 이야기한 것 같아서 토론이 잘 된 것 같습니다."
종북론과 유신여왕 비판 등 지나친 네거티브 공세가 거북스러웠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임운택 / 인천 십정동
- "서로 비판만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서 정치를 좀 잘해줬으면 고맙겠습니다."
트위터 등 온라인을 통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더욱 뜨거웠습니다.
각 후보를 지지하는 응원의 글에서부터 토론을 통해 정책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는 자성의 글도 잇따랐습니다.
진중권 교수는 트위터에서 "토론을 잘하느냐와 유권자에게 신뢰를 주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며 불필요한 공격은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권자들은 앞으로 두 차례 남은 경제·사회 분야 토론을 통해 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하게 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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