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달 중순 발사할 장거리 로켓의 2단 추진체를 장착하고 3단 로켓도 조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장거리 로켓의 3단 로켓 추진체를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대에 조립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이미 "2단 로켓까지 장착을 완료했고 현재 3단 로켓 조립 작업을 하고 있다"며 "빠르면 오늘(5일) 로켓 조립이 완료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0일과 22일 사이에 로켓을 발사한다고 공표한 만큼 발사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우리 정부와 6자회담 관련국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저지를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미국을 방문해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북한의 로켓 발사 대응 방안을 협의합니다.
양 측은 특히 금융제재를 포함한 강도 높은 대북제재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국장도 워싱턴을 방문해 한·미·일 3각 공조 방안을 협의합니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신중히 행동하길 바란다"며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을 추적·탐지하기 위한 이지스함 10여 척을 한반도 주변에 배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