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의 첫 TV토론에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았습니다.
하지만, 후보자들의 자유로운 토론을 보기 어려웠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대선 후보 TV토론 생방송 내내 MBN에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쏟아졌습니다.
TV토론이 유세장에 나가지 못하는 유권자를 위한 소중한 기회라며, 진정성 있는 토론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내 후보자들의 토론 태도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불리한 질문은 피하고, 엉뚱하게 답을 내놓는 후보를 지적하는 메시지가 쇄도했습니다.
토론 방식 자체에 대한 비판도 많았습니다.
답변시간이 짧아 상대의 공세에 반박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또, 후보들 간 재질문과 재반박이 금지돼, 제대로 된 검증이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토론이 아니라 정견발표장 수준에 그쳤다는 겁니다.
유권자들은 보다 자유로운 토론 방식을 통해 후보자들의 속 시원한 얘기를 듣고 싶어했습니다.
아쉬움이 남는 토론이었지만, 평가는 국민의 몫으로 남았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