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토론회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가 꼽힙니다.
왜 그럴까요? 어디로 튈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이정희 변수'가 박근혜, 문재인 후보 누구에게 유리할지, 물고 물리는 3자 토론의 향방을 김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여야 1대2 구도, 일단 표면적으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불리합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 측 김미희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 후보에게 집중 공세를 펼치겠다며 선전포고를 한 상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이 후보는 정수장학회 등 박 후보의 과거사 문제 비판에 힘을 합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문 후보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이 후보는 참여정부 책임론 등을 거론하며, 문 후보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도는 만들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지지층 확대 측면에서 본다면, 이 후보로서 보수층을 기반으로 한 박 후보보다는 지지층이 일부 겹치는 문 후보와 차별성을 더욱 강조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북한 미사일 발사나 서해 NLL 논란과 관련해 박 후보는 야권을 싸잡아 비판하고, 문 후보는 종북논란을 피해 이 후보에 각을 세우는 상황이 연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상병 / 정치평론가
- "강한 진보 측 주장이 나올 경우에는 오히려 박근혜 후보의 보수 성향이 돋보일 수 있는 것이죠. 그래서 박근혜 후보가 전체 구도로 보면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죠."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3자 토론 형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합종연횡을 통해 사안별로 물고 물리는 치열한 논쟁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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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