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수도권에서는 야당이 다소 앞섰지만 지금은 박근혜, 문재인 후보가 5대5의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결국, 수도권에 몰려 있는 젊은 층과 부동층을 누가 끌어오느냐에 따라 승패가 좌우되는 데 , '안철수 변수'가 어느 지역보다 강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전남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도권, 역대 선거 결과는?
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은 전통적으로 야당이 6대 4로 앞서는 지역입니다.
16대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가 50.5%의 지지를 받으며 이회창 후보를 72만 표 차이로 눌렀고 이는 곧 대선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4월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65석을 휩쓸며 43석을 얻은 새누리당을 이겼습니다.
수도권, 현재 판세는?
하지만, 현재 수도권 판세는박근혜, 문재인 후보의 팽팽한 접전입니다.
MBN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박근혜 42.5%, 문재인 42.6%로 거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다른 조사에서도 문재인 43.3%, 박근혜 41.1%로 박빙의 대결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가 사퇴한 이후 박근혜 후보가 상승세를 탔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 "최근에 나온 것을 보면 박근혜 후보 지지가 의외로 높은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와 연관성이 상당히 깊지 않나 보이고…."
안철수 효과가 최대 변수
젊은 층과 중도성향의 부동층이 많은 수도권에서는 결국 안철수 전 후보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이느냐에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은희 / 서울 목동
- "안철수 전 후보가 앞으로 어떻게 해주시느냐에 따라서 문재인 후보의 앞으로 향방도 구체화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여야 모두 수도권을 놓치면 대선을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 상황. 그 어느 대선보다 치열한 수도권 싸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