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문제를 두고 6자회담 당사국들의 움직임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우리 측 6자회담 수석인 임성남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오늘(4일) 미국을 방문해 한·미·일 공조 방안을 논의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박통일 기자! (네, 외교부입니다.)
【 질문 1 】
북한 로켓 발사에 대응한 우리 정부와 국제 공조 움직임 전해주시죠.
【 기자 】
외교통상부는 어제(3일)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대사를 차례로 불러 북한 로켓 발사 저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4강 대사가 같은 날 연쇄적으로 외교부를 찾은 건 그만큼 이번 사안이 중요하고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인데요.
앞서 북한은 1단 로켓을 평안북도 동창리 미사일기지 발사대에 장착하는 등 로켓 발사 준비를 본격적으로 돌입한 상황입니다.
우리 정부는 6자회담 당사국 간 공조 체제를 통해 대북 압박 수위를 높이고 북 로켓 발사 저지를 위한 외교 압박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오늘은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합니다.
임 본부장은 이틀간 워싱턴에 머물면서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등을 만나 한·미 공조 체제를 협의할 예정인데요.
한미 양국은 특히 북한의 로켓 발사 강행 시 금융제재를 포함한 추가적인 대북제재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 본부장은 또 같은 날 미국을 방문하는 일본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스기야마 신스케 국장과 함께 한·미·일 고위급 회동에도 참석합니다.
이미 한중 6자 수석이 뜻을 모았고, 스기야마 일본 대표 역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6자회담 당사국들의 공조 체제는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