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장거리 로켓 1단 추진체를 발사대에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본격적인 로켓 발사 움직임에 정부는 국제 공조를 위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장에 장거리 로켓 1단 추진체를 장착했다고 정부 소식통이 밝혔습니다.
오는 10일에서 22일 사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북한이 본격적인 미사일 발사 준비에 돌입한 겁니다.
앞으로 남은 2단과 3단 추진체가 발사대로 옮겨져 장착되고, 연료 주입과 통신장비 점검이 끝나면 발사 준비는 완료됩니다.
이 모든 과정이 일주일이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발사는 김정일 사망 1주기인 17일 이전이 유력하지만, 날씨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외교통상부 안호영 1차관과 임성남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어제(3일)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대사와 연쇄 면담하며 북한의 로켓 발사 저지를 위한 외교력 모으기에 집중했습니다.
특히,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 요격을 위한 패트리어트 요격시스템을 강화하는 한편 관련국과의 적극적인 공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노다 일본 총리
- "북한의 로켓 발사 저지를 위해 미국과 한국,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들과의 협의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임성남 본부장은 오늘(4일) 미국을 방문해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나 북한 장거리 로켓 문제를 협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