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저녁 대선 후보들의 첫 공식 TV토론이 열립니다.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모두 별다른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TV토론 준비에 주력합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춘상 보좌관의 뜻하지 않은 사고에 상심이 큰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이틀째 공식 유세 일정을 잡지 않았습니다.
오전 이 보좌관의 발인에 참석한 뒤 오늘 저녁 8시부터 있을 첫 TV토론 준비에 전념할 예정입니다.
토론의 주제가 정치·외교 분야인 만큼 자신의 강점을 최대한 드러낸다는 전략입니다.
캠프 관계자는 "권력형 비리 근절 방안과 대북 정책 방향에서 박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는 특히 다소 지루할 수 있는 정책 공약을 유권자가 알기 쉽게 전달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어제 있었던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 선언을 발판으로 중도층 외연 확대에 주력한다는 전략입니다.
문 후보는 오늘 별다른 일정을 잡지 않은 채 TV토론 준비에 주력합니다.
캠프 관계자는 "실제로 북한과 협상을 해본 경험을 살려 대북정책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새 정치에 대한 의지를 내세우며 안철수 전 후보의 지지층을 결집하는 데 힘쓸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TV토론은 처음으로 이뤄지는 유력 후보 간의 검증 시간인 만큼, 서로의 취약점에 대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