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후보가 다시 등장하면서 안 전 후보가 지닌 득표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안 전 후보의 행보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문 후보를 적극적으로 돕는다면 박근혜 후보가 약간 앞서있다는 현재의 판세를 뒤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적극적으로 도운다면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와 부동층의 마음은 상당히 흔들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정명진 / 경기도 의정부
-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지지한다고 한다면 많은 사람이 또다시 생각해볼 것 같습니다."
▶ 인터뷰 : 김지영 / 경기도 고양시
- "아무래도 문재인 후보가 더 긍정적으로 영향을 받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실제 여론조사 결과도 마찬가지입니다.
MBN 조사에서는 안철수 전 후보를 지지했던 유권자와 부동층에서 문 후보 지지자가 늘면서 문 후보의 전체 지지율을 4.8%p 끌어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돕는다고 전제한 조사에서도 44.9%대 40.9%로 뒤지던 문 후보는 47.7%로 43.1%의 박근혜 후보를 앞질렀습니다.
이런 안 전 후보의 영향력은 서울지역과 20~30대 젊은 유권자에서 두드러집니다.
▶ 인터뷰 : 최은아 / 서울 전농동
- "아무래도 문재인 후보 쪽으로 점점 기울지 않을까요."
서울에서는 박빙이던 문재인 후보와 박근혜 후보의 격차가 18%p 격차로 벌어지고 20대에서도 문 후보의 지지율은 10.7% 올랐습니다.
하지만 안 전 후보가 앞으로 소극적, 또는 원론적 지지에 그친다면 부동층과 젊은 세대의 투표 포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