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전에는 눈물이 자주 등장합니다.
가장 기억이 나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대선 CF에 나오는 눈물 장면이었죠.
이번 대선 과정에서도 후보들의 눈물이 발견됩니다.
눈물은 과연 표를 모으는데 효과적일까요?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박근혜 후보는 최측근 이춘상 보좌관의 갑작스런 죽음 앞에 눈물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빈소를 찾은 박 후보는 불어 오른 눈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습니다.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잘 되길 바랄게요"
문재인 후보는 영화 '광해'를 보고 난 뒤 흘린 눈물로 유명합니다.
문 후보는 영화관 한쪽에서 안경을 벗고 손수건으로 눈물을 몰래 닦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문 후보는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생각나서'라고 답했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는 대통령 후보직 사퇴 기자회견에서 울먹인 것이 대표적입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는 배우 문성근 씨의 지지연설을 듣는 동안 흘린 눈물을 그대로 TV광고에 옮겼습니다.
미국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투표 하루 전날 눈물을 보였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4년 전 대선 당시를 회상하며 마지막 한 표를 눈물로 호소해 재임에 성공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