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는 오늘(3일)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가운데,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광화문에서 유세를 펼칩니다.
안철수 전 후보는 캠프 해단식에 참석합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어제(2일) 보좌관 사망 사고 후 박근혜 후보는 오늘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있죠?
【 기자 】
정치입문 때부터 무려 15년 동안 함께해온 이춘상 보좌관이 유세 지원을 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후 박근혜 후보는 참담한 심정을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은 외부 활동을 모두 중단하고 내일로 예정된 첫번째 대선 후보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캠프의 박선규 대변인은 침통한 분위기를 전하면서, 오늘은 박 후보가 토론회 준비만 할 것이라며 야당에도 공세 자제를 부탁했습니다.
한편, 어제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원 의사를 밝힌 이재오 의원은 오늘 아침 기자들과 만나 꼭 후보와 직접 만날 필요는 없지만, 정권 창출을 위해 박 후보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 질문 2 】
문재인 후보는 오늘 광화문에서 대규모 유세에 나설 예정이라고요?
【 기자 】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오전에 중소기업인과 만나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체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 후보는 특히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과 민생을 살리는 길은 정권교체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저녁에는 '서울시민과 광화문 콘서트'라는 제목으로 유세를 펼칩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측은 박 후보의 재산이 4조 원에 달한다며 어마어마한 재벌 후보라고 주장했고, 새누리당은 황당하기 그지없다는 반응을 나타냈습니다.
【 질문 3 】
안철수 후보가 오늘 열흘 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날 예정이라 관심을 끌고 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후보 사퇴 후 잠행에 들어갔던 안철수 전 후보가 열흘 만에 오후 3시에 열리는 캠프 해단식에서 모습을 드러낼 예정입니다.
안 전 후보는 그간 문재인 후보에 대한 확실한 지지 의사를 밝히지 않아 문 후보를 지원할지 관심이었는데요, 안 전 후보의 지지층이 어느쪽으로 방향을 트느냐가 대선 결과의 큰 변수이기 때문입니다.
안 전 후보 측은 안 후보가 어떤 형태로든 문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해단식에서 개인 의사를 피력하는 것은 괜찮지만, 지지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거나 선거운동 방식을 논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에 강연이나 SNS 등을 통한 지원 방법이 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