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번 달 안으로 실용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에 이어 또다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는 건데, 우리 정부는 즉각 우려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실용 위성 발사 계획을 밝혔습니다.
사실상의 장거리 로켓 발사인 이번 위성의 이름은 '광명성 3호 2호기',
시기는 오는 10일에서 22일 사이이며 발사 장소는 지난 4월 광명성 3호가 발사됐던 동창리 발사기지입니다.
북한은 이번 위성발사가 주변 국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비행궤도를 안전하게 설정했으며 국제적 규정과 관례들을 원만하게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외교통상부는 대변인 논평에서 북한이 재차 장거리 로켓 발사를 시도하려는 것은 국제사회에 대한 엄중한 도발이자 정면 도전이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중국 언론들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을 전하며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서 유엔 안보리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북한의 예고대로 발사가 진행된다면 광명성 3호 발사 이후 8개월 만입니다.
특히 발사 시점이 우리나라 대선과 맞물려 있어 남북 관계는 물론 한반도 주변국들 사이에서도 파장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