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표심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이번 대선의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 문재인 후보가 약진하면서 박근혜 후보와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대선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충청과 부산·경남에서는 박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수도권 표심, 박-문 팽팽
박근혜·문재인 후보는 수도권에서 초박빙의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 이후 상승세를 나타냈던 박 후보의 지지율은 다소 주춤했고, 문재인 후보는 안 전 후보 지지자들을 대거 흡수하며 비슷한 수준까지 따라잡았습니다.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달하는 수도권에서 기선을 잡기 위해 여야가 사활을 건 전면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경남, 박근혜 부동층 흡수
부산·경남 지역은 안철수 전 후보 사퇴 이후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사람이 많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박근혜 후보 쪽으로 옮겨가는 모습입니다.
박 후보 54.1%, 문 후보는 31.2%를 기록해 박 후보는 문 후보와의 격차를 지난 조사 때 14%P에서 22.9%P까지 벌렸습니다.
일단 박근혜 후보 쪽으로 옮겨간 부동층의 표심이 계속 이어질지가 관건입니다.
충청 혈투 1R, 박근혜 승리
박근혜, 문재인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앞다퉈 충청으로 향했습니다.
충청 혈투라 불린 이번 1차 유세전의 승리는 박근혜 후보. 박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여전히 10%p가량 앞서며 우위를 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K 박근혜·호남 문재인 압승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경북과 민주당의 텃밭 호남은 흔들림 없이 공고한 지지를 보였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62%, 문재인 후보는 호남에서 75%의 압도적인 지지율을 보이며 이변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매일경제·MBN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그제와 어제 임의걸기 유무선 전화 방식으로 시행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