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들의 정책을 검증하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골목상권 보호와 관련된 공약에 대해 송한진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15년째 두부를 만들어 팔고 있는 김진철 씨.
IMF 때도 끄떡없이 버텼지만, 지금은 생계를 유지하기 벅찬 실정입니다.
▶ 인터뷰 : 김진철 / 망원시장 상인
- "반경 2km 이내에 네 개의 대형마트가 성업 중이거든요. 이 근처에 있는 돈을 대형마트들이 싹 긁어가나 봐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대형마트의 골목상권 진입을 규제해 영세자영업자를 보호하겠다고 공약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16일)
- "그동안 대기업에서 골목상권이나 재래시장 등을 위협했던 것들을 과감히 내려놓고 자기희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대형마트 입점을 허가제로 바꾸고 영업시간 규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16일)
- "재벌·대기업들이 밀고 들어오면 경제적으로는 당할 길이 없지 않습니까. 대형마트의 영업을 적절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는 것이죠."
관련 전문가들은 골목상권 보호와 유통산업 발전을 동시에 꾀할 수 있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승일 /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대형마트는) 교통이 원활한 교외로 배치한다거나, 소상공인들이 지역적으로 대형유통점들과 어떤 조화를 이루게 할 것인지 중장기 전략이 없는 것이죠."
▶ 스탠딩 : 송한진 / 기자
- "거대 자본에 밀려 생계까지 위협받는 골목상권이 다음 정부에서는 생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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