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운동 사흘째를 맞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수도권,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남해안 벨트 집중 공략에 나섰습니다.
서로를 향한 비방전도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질문 1】
연일 강행군인데 오늘은 어떻게 움직이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지난 이틀간 충남과 전북을 방문한 박근혜 후보는 오늘 최대 표밭인 수도권에서 유세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서울 서부 지역과 경기·인천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시민들을 만납니다.
이에 앞서 조금 전 여의도 증권거래소의 어린이집을 방문해 맞벌이 부부의 보육실태를 살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전남과 경남을 넘나드는 남해안 벨트 공략에 나섰습니다.
여수와 순천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광양항만공사에서 정책 메시지를 발표합니다.
오후에는 경남 사천과 진주, 김해를 훑으며 집중 유세에 나섭니다.
사흘의 선거운동 기간 중 벌써 두 번째 경남 방문입니다.
이와 함께 양측의 공방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참여정부의 실정을 부각하며 문재인 후보를 공격하면서, 민생 공약을 바탕으로 중산층의 민심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지난 5년이 '이명박-박근혜 공동정부'였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 정부 실정에 대한 책임을 박근혜 후보에게 묻겠다는 전략입니다.
【 질문 2】
양 캠프가 벌이는 비방전도 수위가 높아지고 있죠?
【 기자 】
네, 먼저 새누리당은 문재인 후보의 과거 다운계약서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부인인 김정숙 씨가 2004년 평창동 빌라를 사면서 실제 거래 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구청에 신고했다는 건데요.
안형환 대변인은 "당시 문 후보는 시민사회수석이라는 최고위 공직자였다"면서 "이미 비슷한 수준의 다운계약서 문제로 여러 명이 인사청문회에서 낙마했다"고 공격했습니다.
또 송영근 의원은 문 후보가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군 인사에도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캠프는 정권 심판론에 공세를 집중했습니다.
윤호중 전략기획실장은 "박 후보는 민생을 파탄으로 몰고 간 새누리당의 공동 책임자"라며, "새누리당 정권은 반드시 심판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현미 소통본부장도 "이명박 정부가 4대강 사업을 할 때 박 후보는 왜 침묵했느냐"면서, "박 후보는 또 경제 민주화를 얘기하면서 정작 유통산업법은 가로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최근의 검찰 사태와 관련해 한목소리로 한상대 검찰총장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