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이틀째 이번 대선 최대 격전지인 충청권을 공략했습니다.
박 후보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두 쪽이 날 것"이라며 칼날을 세웠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장음 : 박근혜! 박근혜! 박근혜!
충남 홍성의 한 주차장에 모인 수천 명의 사람들.
손을 흔들며 연단에 올라선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곧바로 문재인 후보를 겨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이런 사람들이 정권을 잡으면 또다시 민생과는 상관없는 이념에 빠져서 나라를 두 쪽으로 만들고 갈등과 분열만 증폭시키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박 후보는 문 후보가 실패한 노무현정부의 핵심 인사라는 점에 연설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습니다.
평소 휑했던 재래시장도 박 후보의 등장에 오늘만은 북적였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정치생명 걸고 세종시를 지켰고, 충청 발전을 위해서라면 저의 모든 노력을 다해 여러분의 소망을 이뤄 드릴 것입니다."
어제(27일) 충남과 호남을 돌며 세종시에서 하룻밤을 묵은 박 후보는,
오늘 충남과 경기 남부 지역 10곳을 돌며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박 후보는 내일(29일)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과 수도권을 찾아 선거 유세를 펼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