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로 표심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요.
유권자가 가장 많은 수도권과 새누리당이 공을 들이고 있는 충청, 또 야권이 대선 승리의 승부처로 보고 있는 부산과 경남. 이들 지역이 관심사인데요.
단일화 이후 어떻게 변했을까요?
한성원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 기자 】
수도권 표심, 박근혜로 이동
안철수 전 후보의 사퇴 이후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수도권에서 나타났습니다.
안 전 후보가 사퇴하기 전까지 박근혜 후보의 수도권 지지율은 35% 수준이었지만, 사퇴를 기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45%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수도권 유권자가 1,920만 명, 전체 유권자의 절반에 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결과입니다.
문재인, PK 40% 득표 가능한가?
부산과 경남은 지지후보를 유보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열흘 전 조사에서는 부동층이 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지만, 이틀 전 조사에서는 18.4%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습니다.
이 지역에서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기록한 지지율은 46.7%와 32.7%.
지난 2002년 노무현 후보가 얻었던 29%를 넘어 지난 총선 야당 지지율인 40%까지 끌어올리려는 문 후보와 35% 이하로 묶으려는 박 후보의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대목입니다.
박근혜-문재인, 충청 혈투 예고
선진통일당과의 합당과 이회창 전 대표의 영입으로 탄력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은 충청에서 60% 이상 득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 51.3%로 문재인 후보 42%와 격차는 10%p 이내.
문재인 후보는 충청 지역이 다른 지역과 달리 안철수 지지자들의 표가 옮겨오고 있다는 점에서 5대 5 박빙의 승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