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에서 보신 것처럼 두 후보 지지율은 엎치락뒤치락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일화 효과인데요.
단일화 효과가 예상 보다 적다는 게 공통적인 조사결과였습니다.
특히 20·30대의 투표 의지가 떨어진 점도 실제 대선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권자들은 여전히 야권의 후보 단일화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안 후보 사퇴에 따른 야권 단일화 효과가 클 것이라고 보는 응답은 열흘 전 조사보다는 감소했지만,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4.7%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효과가 야권 후보의 승리를 가져올 정도로 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야권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대답은 30.9%, 어려울 것이란 응답은 52.4%로, 야권 단일화 협의가 중단된 상황에서 실시된 지난 조사와는 큰 변화를 나타냈습니다.
젊은층의 투표 의지가 떨어진 것도 특징입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대답은 열흘 사이 88.7%에서 78.9%로 10%p가량 줄었습니다.
전 연령대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지만 20대는 18.8%, 30대는 12.9%나 떨어져 안철수 후부의 지지층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무당층 비율이 줄고 민주당 지지율이 30%를 넘었다는 점은 야권이 앞으로 남은 대선 기간 동안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판세가 흔들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