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판도 '출렁'…10년 만의 일대일 구도

【 앵커멘트 】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대선정국은 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간 양자대결로 재편됐습니다.
여야 대진표가 확정됨에 따라 후보 간 검증공방도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후보가 중도 하차하면서 대선정국은 10년 만의 여야 양강구도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박근혜·문재인 후보 간 일대일 구도는 이념·지역·세대별 대결을 한층 가열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양측의 신경전은 벌써부터 달아올랐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박근혜 후보 선대위 대변인
- "안철수 후보 사람들에게 공동선대위원장 자리를 주면 안 후보가 선뜻 도와줄 것이라 생각한다면 그건 오만한 발상에서 나온 오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 인터뷰 : 박광온 / 문재인 후보 선대위 대변인
-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인물 연대에서도 특권과 기득권 세력의 본색을 드러내고 과거로 가는 열차를 탔습니다."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박근혜 후보는 트레이드 마크인 '원칙과 신뢰'를 내세워 표심을 공략할 계획입니다.

반면, 참여정부의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문재인 후보는 진정성 있는 후보라는 점을 부각해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런 가운데 두 후보 간 검증공방도 불붙을 전망입니다.

특히 공식선거운동 기간 중 예정된 세 차례 TV토론에선 'NLL 발언'과 '정수장학회' 문제 등을 놓고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됩니다.

여기에다 비록 안 후보가 링에서 물러나긴 했지만 안 후보 지지층의 움직임이 대선 결과를 가를 중대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홍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