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정치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대선 정국이 박근혜-문재인 후보 간의 양자대결 구도로 형성된 가운데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가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선대위원장단은 전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가 박근혜 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했죠?
【 기자 】
네, 이회창 전 총재는 박근혜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정통을 지키려는 국민 한 사람으로, 다시는 좌파 정권이 들어서서는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자신이 이루지 못한 꿈을 박 후보를 당선시켜 이루고자 한다며, 평당원으로서 유세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997년과 2002년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후보로 대선에 출마했고, 2007년 대선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 전 총재, 꼭 5년 만에 복당하는 셈입니다.
【 질문 2 】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박근혜-문재인 후보 양자대결 구도가 되면서 문 후보 측에 대한 공세를 시작했다고요?
【 기자 】
안철수 후보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민주당의 구태 정치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며, 안철수 후보는 그 벽을 넘지 못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후보 측 안형환 대변인은 안 후보에게 단일화 방식을 위임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한 문재인 후보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박근혜 후보는 오전에 다일공동체 밥퍼 행사에 참석하고 천사병원을 방문했습니다.
오는 26일 후보 등록을 할 예정인 박 후보는 오후에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27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준비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 질문 3 】
민주통합당은 이회창 전 대표의 박 후보 지지 선언을 강하게 비판했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가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며 입당한 것을 두고, "미래를 버리고 과거로 가는 열차를 탄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박광온 선대위 대변인은 "박 후보와 이 전 총재의 만남은 "과거 세력, 특권 세력의 연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 선대위원장단은 단일화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전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공식 일정을 전혀 잡지 않았습니다.
어제(24일) 후보 사퇴를 선언한 안철수 후보는 지방으로 내려가 숙고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