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퇴①] 안철수 "정권교체 위해 백의종군"

【 앵커멘트 】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백의종군을 선언한 안 후보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송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후보
-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정권교체를 위해서 백의종군할 것을 선언합니다."

단일화 협상에서 여론조사 방식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 결국 사퇴를 선택했습니다.

그 이유는 단일화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제가 대통령이 되어 새 정치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치인이 국민 앞에 드린 약속을 지키는 것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단일화 과정의 불협화음에 대해 자신을 꾸짖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성원해달라는 말에 기자회견장은 울음바다로 변했습니다.

안 후보는 특히 새로운 정치를 이뤄내기 위해 계속 나아가겠다고 강조해, 정치인으로서의 활동이 주목됩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비록 새 정치의 꿈은 잠시 미뤄지겠지만, 저 안철수는 진심으로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합니다."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지루함과 짜증을 감동으로 바꾸면서 또 한 번 우뚝 선 안 후보.

새정치를 내세운 안 후보와 어떤 협력구도를 이끌어낼 지가 대선 승리를 향한 문 후보에게 남겨진 숙제입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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