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장은 큰 위기를 넘겼다고 자평했지만 당내부 사정은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황승택 기자가 보도합니다.
취임 100일을 맞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이 미국과 러시아 등 주변 4개국 대사와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오늘은 당대표가 된지 100일째입니다.
동양에서 100일된다면 장기집권 출발점입니다."
인터뷰 : 닝푸쿠이 / 중국대사
-"의장님 100일 축하합니다. 의장님이 훌륭한 리더십. 열린우리당 잘 이끌어 나갔습니다."
앞서 열린 당내 회의에서도 김의장은 최악의 위기상황은 벗어났다며 자축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 "최악 위기상황 지나간거 같습니다. 거친바다 건너 새로운 목적지 갈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거 같다."
하지만 당내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아직 당론을 정한 한미 FTA에 대해서는 친 김근태계 의원마저 권한쟁의심판 소송까지 내놓은 상태입니다.
당 의장과 원내대표간 소통도 여전히 매끄럽지 못합니다.
김의장의 숙원 사업인 '뉴딜'과 서민경제회복을 뒷받침하기 위한 입법작업은 더딘 걸음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전효숙 후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야3당의 중재안 수용 방침 역시 김 의장은 뒤늦게 보고받는 형국입니다.
기자 / 황승택
-"10월 재보선, 연말 이후 정계개편까지 갈 길이 멀지만, 보이지 않는 손이 김의장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승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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