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내일(23일)이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이 있은 지 2년이 됩니다.
북한은 최근에도 서해북방한계선 인근에 전력을 보강하면서 호시탐탐 기습 도발을 노리고 있는데요.
우리 해병대원들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죠.
여전히 긴장감 감도는 연평도에 정성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칠흑같이 어두운 밤,
조명탄 두 발이 하늘로 치솟으며 밤바다를 환하게 비춥니다.
이내 사격 명령이 떨어지고 해안에 배치된 전차와 중화기들이 일제히 사격을 개시합니다.
현장음: (쏴!)
연평도 연안으로 침투하는 가상의 북한군 공기부양정을 격멸시키는 것이 이번 훈련의 임무.
수천 발의 포탄과 총탄 세례에 기습 침투를 노리던 적 특수부대는 완전히 궤멸됩니다.
이번엔 가상의 적 항공기 출현,
대공화기 벌컨포대가 적기를 정조준 합니다.
현장음: (4, 3, 2, 1, 사격!)
쉴 새 없는 대공사격에 적기는 완전히 벌집이 된 채 추락합니다.
▶ 스탠딩 : 정성기 / 기자 (연평도 해병부대)
- "해병대 연평부대원들은 주야간 실사격 훈련을 수시로 하면서 북한의 다양한 도발 상황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습니다. "
연평도를 비롯한 서북도서의 전력도 대폭 보강됐습니다.
2년 전 6대에 불과하던 연평부대 K9 자주포는 현재 3배가량 늘어났고 포격에도 끄떡없는 특수 방호진지도 구축됐습니다.
내년에는 북한군의 해안포 동굴
▶ 인터뷰 : 김보람 상병 / 해병대 연평부대 포7중대
- "우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적이 또 다시 도발한다면 모조리 가루로 만들어 버리겠습니다."
2년 전 포염 속에서 격전이 치러진 연평도에는 매일같이 평온과 긴장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