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단일화 TV토론'…쟁점은?

【 앵커멘트 】
야권 단일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역사적인 TV토론'이 이제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과연 어떤 대목에서 치열한 설전을 벌일까요?
김명준 기자가 미리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우선 아직까지도 결론을 못 낸 단일화 방식을 놓고 신경전이 예상됩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자신들에 유리한 방식을 고집하는 게 불만이고,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20일)
- "누가 봐도 안철수 후보 측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방식이라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고 그런 방식을 고수하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는 문 후보 측의 '통 큰 양보'라는 말이 언론플레이에 불과하다는 점을 파고들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21일)
- "서로 풀리지 않는 부분에 대해 양 후보가 합의하는 담판을 말씀드렸습니다. 한쪽이 양보하는 담판은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단 한 번의 TV토론으로 운명이 갈리는 만큼 두 후보의 각오도 남달랐습니다.

문재인 후보는 오늘(21일) 하루 공식 일정을 잡지 않은 채 TV토론 준비에 매달렸습니다.

안철수 후보도 오전에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만 참석한 뒤 곧바로 TV토론 전략을 최종 점검했습니다.

내용면에서 치열하게 맞붙는 지점은 정치분야가 될 전망입니다.

문 후보는 구태정치 세력이라는 낙인을 벗기 위한 민주당 혁신을, 안 후보는 이른바 '여의도식 정치'를 청산할 수 있는 쇄신 이미지를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국회의원 정수 조정에 대해서는 두 후보의 입장차가 뚜렷한 만큼 치열한 설전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국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