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FTA 협상이 어제(20일) 개시 선언을 했습니다.
3국의 FTA가 시작되면 동아시아 경제 통합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동아시아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캄보디아에서 한중일 통상장관이 만났습니다.
여기서 3국 장관들은 한중일 FTA 협상 개시를 선언하고 내년 초 1차 협상에 나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2003년 민간 공동연구가 시작된 지 9년 만입니다.
최근 중일 간 영토 문제로 난항을 겪다 경제적 결속이 더 중요하다는 3국의 판단으로 성사된 겁니다.
협상이 타결되면 명목 GDP 기준으로 NAFTA와 EU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지역 통합시장이 탄생하게 됩니다.
한중일 FTA와 함께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RCEP도 협상 개시가 선언됐습니다.
프놈펜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 등 한중일 3국과 아세안 10개국 그리고 호주, 뉴질랜드, 인도 정상들이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내년 협상 개시와 2015년 타결하겠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RCEP은 동아시아지역 경제통합협정으로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TPP와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캄보디아 프놈펜)
- "이제 동아시아는 경제 통합이라는 큰 물줄기가 형성됐습니다. 경제적 효과와 함께 안정적인 정치협력 관계도 구축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프놈펜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