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단일화 방안…마감 시한 임박

【 앵커멘트 】
민주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이 단일화 방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습니다.
마감 시한이 다가온 만큼 막바지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19일) 재개된 단일화 실무 협의에서 문재인·안철수 후보 측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안철수 후보 측은 여론조사와 배심원제를 혼합한 방안을 제시했고, 문재인 후보 측은 여론조사로만 후보를 결정하는 방안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초 문 후보가 '여론조사+α' 방안을, 안 후보가 여론조사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여론조사 추이의 변화에 따라 입장을 바꿨다는 해석입니다.

여론조사 세부 항목을 놓고도 진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막판 쟁점으로 떠오른 여론조사 시행 시기에 대해 지지층의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문 후보는 평일, 젊은 층의 지지를 받는 안 후보는 주말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지만 '단일화 룰'은 이르면 오늘(20일) 안에 합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TV토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고, 후보 등록도 닷새 뒤면 시작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단일화 협상팀의 마라톤 회의가 예상됩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