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후면 결정될 야권 단일 후보에 대한 관심도 높습니다.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를 앞서고 있지만, 단일화됐을 경우 상대적으로 지지층의 이탈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야권 지지층에게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경쟁할 단일후보로 누구를 지지하겠냐고 물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48.3, 무소속 안철수 40.5%로 오차범위를 넘어선 문 후보의 우세.
지난 조사에서 13.5%포인트였던 격차는 다소 줄었습니다.
하지만, 단일 후보가 됐을 때 상대 지지층의 이탈은 문 후보가 안 후보보다 더 많았습니다.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문 후보 지지자는 22.8%인 반면, 반대의 경우는 30.5%였습니다.
특히 안 후보 지지층 가운데 부산·경남과 강원지역에서 60% 이상, 30대와 50대에서 35% 이상이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겠다고 답했습니다.
▶ 인터뷰 : 홍형식 / 한길리서치 소장
- "안철수 후보는 부동층에서 지지율이 높습니다. 정치에 냉소적인, 정치 비판 층에서 지지율이 높다 보니 이들은 설사 문재인 후보로 단일화되더라도 이탈할 가능성이 크죠."
단일화 협상 중단이 누구에게 유리할 거냐는 질문엔 문재인 38.3, 안철수 28.6%로 문 후보가 좀 더 점수를 땄습니다.
하지만, 단일화 이후 지지 후보를 바꾸겠다는 응답자가 아직도 30%를 넘어 대선 국면은 또 한 번 출렁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