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발리 민주주의 포럼에서 과거사와 관련해 일본을 거듭 압박했습니다.
발리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오늘 태국으로 이동해 양국 간 협력 확대를 모색합니다.
발리에서 이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 대통령은 다자회의에서는 처음으로 위안부 문제를 거론했습니다.
지난 9월 오슬로 강연에 이어 과거사와 관련해 일본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간 겁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성숙한 민주국가로서 인류의 보편적 가치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 개별 국가의 이해관계를 넘어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고…"
아울러 북한의 인권 악화를 우려하며 이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이 대통령은 길라드 총리와의 한-호주 정상회담에서 '2+2 외교·국방장관 회의'를 조속히 개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유도요노 인도네시아 대통령과도 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은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 CEPA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친환경 자동차 공동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양국 관계부처가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인도네시아 발리)
- "인도네시아 일정을 모두 마친 이 대통령은 오늘 태국으로 이동해 4대강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잉락 총리와 수자원 분야를 두고 깊이 있는 협의에 나설 예정입니다. 발리에서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