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행진을 하던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지지도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른바 '안풍'이 잦아들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는데요.
류철호 기자가 원인을 분석해봤습니다.
【 기자 】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이상전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공약과 행보는 파격적인데, 지지도는 오히려 떨어지고 있습니다.
MBN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안 후보 출마 선언 이후 최근까지 3자 대결에서 안 후보의 지지도는 6%p 정도 하락했습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안 후보의 지지도는 하락세를 보였고,
또 다른 여론조사 기관인 모노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도 엇비슷했습니다.
안 후보의 지지도가 이처럼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안철수식 실험정치'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야권 단일화 등 현안에 대한 안 후보의 애매모호한 태도에 유권자들이 느끼는 피로감도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안 후보식 정치쇄신을 둘러싼 실현 가능성 논란과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에 대한 공감대 확산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박창환 / 장안대 교수
- "(안철수 후보가 정책 공약들을)현실화시키기 위한 정치력, 이런 부분들에 있어서 국민이 보았을 때는 좀 현실성이 부족하지 않느냐고 하는…."
이런 가운데 안 후보는 오는 10일 정치 비전 등이 담긴 정책 공약들을 발표할 예정이어서 지지율 반등의 기회를 잡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