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당의 합당으로 주목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이인제 대표인데요.
이번 새누리당과의 합당으로 13번째 당적을 갖게 됐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988년 김영삼 전 대통령의 권유로 통일민주당에 입당해 13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인제 대표.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으로 당적이 변경되더니 다시 신한국당으로 당명이 바뀌면서 3번째 당적을 갖게 됩니다.
「1997년 신한국당 대선 경선에서 이회창 후보에게 패하자 탈당해 국민신당을 창당했고, 이듬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합니다.
새정치국민회의가 간판을 바꿔 단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에게 패하자 다시 탈당해 자민련 당적을 갖게 됩니다.
이후, 국민중심당, 민주당, 통합민주당을 거쳐 자유선진당과 선진통일당, 새누리당 까지.」
4번의 탈당을 포함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당적만 13개를 갖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인제 / 선진통일당 대표
- "선진통일당 대표와 국회의원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백의종군하겠습니다."
「염홍철 대전 시장은 민자당에서 대전시장에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신한국당, 한나라당, 열린우리당, 자유선진당, 선진통일당을 거쳐 이번 새누리당까지 7번의 당적을 갖게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철희 /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
- "'기득권을 사수하기 위해서, 권력의 지분을 얻기 위해서 이합집산을 한다' 이러면 국민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선거철만 되면 당에서 이사 나가는 정치인들.
이번 대선엔 당적 변경에 따른 득실이 얼마나 될지 주목됩니다.
」
MBN뉴스 김태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