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면 끝장"…걸리면 공격한다 '난타전'

【 앵커멘트 】
여야의 난타전은 이제 국감장 밖으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밀리면 끝이라는 생각에 서로를 향한 흠집 내기 공세는 더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0일간의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면서 대선후보 진영 모두 약속이나 한 듯 사활을 건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새누리당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내세운 복지는 공산주의 슬로건이라며 공세를 본격화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총괄선대본부장
- "(안철수 후보는)현실 정치에 대한 이해도가 아직 부족하고, 실효성 없는 비현실적 사고에 젖어 있다는 점에서 준비 안 된 부실후보라는 점이 여실히 증명되고…."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뿐만 아니라 측근 그룹까지 공세의 사정권에 포함시켰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민주통합당 의원
-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장과 이영수 KMDC 회장은 동서지간, 안 위원장은 KMDC 미얀마 해외자원개발 특혜 의혹부터 밝혀야 합니다."

단일화를 놓고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기 싸움을 벌이는 안 후보 측은 기성 정치권을 향해 날을 세우며 견제를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송호창 / 안철수 캠프 공동선대본부장
- "19대 국회도 시작하면서부터 여야가 앞다퉈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했지만, 지금까지 바뀐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대선주자 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면서 비전과 정책 경쟁은 사라지고, 주도권 싸움을 위한 공방만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이권열·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