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일정을 대폭 늘리는 강행군에 돌입했습니다.
박근혜·문재인 후보는 경찰 표심을 얻으려 애썼고, 안철수 후보는 북방경제를 강조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공약 발표, 직장인과의 점심 등 하루 공개 일정만 8개.
박근혜 후보가 분 단위로 일정을 쪼개는 특유의 살인적인 스케줄에 돌입한 가운데 폭력 범죄를 전담하는 경찰청 차장직을 신설하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치안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문재인 후보는 경찰서를 찾아 경찰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는 동시에 경찰 3만 명 증원과 단계적인 검경 수사권 독립을 약속했습니다.
이후 쪽방촌을 방문해 밑바닥 민심을 끌어안는 힐링행보를 지속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기초노령연금 액수도 두 배 정도 늘리고, 대상도 확대해야 합니다."
안철수 후보는 강원도를 종단하는 강행군을 이어갔습니다.
1박 2일 동안 이동거리만 800km.
금강산과 평창, 설악산을 잇는 북방경제의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한 가운데 통일전망대에서는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아무리 좋은 비전도 평화와 안보가 보장되지 않은 그런 상황에서는 제대로 이뤄질 수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한편, 대선 두 달을 앞두고 안철수 후보 측이 제안한 3자 TV 토론회에 대해 박근혜 후보 측은 단일화부터 하라며 신경전이 계속됐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이권열,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