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야권 단일화의 전제 조건으로 얘기했던 정치 혁신에 대한 3대 과제를 내놨습니다.
단일화 논의는 평행선을 이어가며 '안갯속' 국면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가 정치 개혁의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했습니다.
안 후보는 세종대 강연에서 협력의 정치와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정치, 정치권의 특권 반납 3가지를 강조했습니다.
지난 4·11 총선 직후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경쟁적으로 얘기했던 여야가 결과적으로 국민을 속였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내려놓은 특권도 없고 (논의가) 진행이 안 됩니다. 신랄하게 말씀드리면 유권자인 국민을 속인 거죠."
단일화 요구를 외면하던 안 후보가 다시 한 번 정치권에 쇄신을 주문한 겁니다.
앞서 조국 서울대 교수는 야권 후보 단일화 3단계 방안을 제안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입당 후 함께 혁신하자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지난 13일)
- "지지세력과 함께 민주통합당에 입당해서 저와 함께 손잡고 정당을 혁신해 나간다면 저는 민주통합당을 좀 더 제대로 그렇게 혁신할 수 있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민주당 내부에서도 '속도조절론'이 나오면서 단일화 논의는 당분간 진전을 이루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