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을 두 달 앞두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후보들 지지율이 그야말로 예측불허입니다.
잇따른 돌발 변수에 출렁이는 여론조사 결과를 윤석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가 어제(16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는 양자대결에서 문재인, 안철수 두 후보에 모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이 기관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문재인, 안철수 두 야권 후보에 줄곧 뒤져왔지만, 그제(15일)부터 역전했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8일에서 12일 사이 실시한 여론조사도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안철수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였지만, 높은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반면,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비슷한 시기에 실시됐지만, 결과는 정반대였습니다.
지난 12일과 15일 실시한 이 조사의 양자대결 결과를 보면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게는 5.3%포인트, 안철수 후보에게는 무려 13%포인트 뒤졌습니다.
조사 대상이나 질문 내용에 따라 여론조사 결과가 제각각인 건 당연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여기에 유권자 상당수가 아직 표심을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NLL 포기 발언' 진위 공방이나 정수장학회 논란 등 돌발 변수도 지지율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 인터뷰 : 최창렬 / 용인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정수장학회나 NLL 논란은 어쨌든 상당히 돌발 변수이고, 정국의 쟁점으로 떠올랐지 않습니까. 이런 성격의 변수가 앞으로 몇 차례 더 있을 겁니다. 이런 변수에 따라서 지지율이 요동칠 수 있다고 봅니다."
지지율 출렁임 현상은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확정 짓기 전까지 몇 차례 더 발생할 거란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