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가 인혁당 유족에 이어 부마항쟁 피해자 유족에게도 사과했습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정책 차별화에 주력하며 단일화 주도권 다툼을 이어갔습니다.
류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대선 출마 이후 6번째로 경남지역을 방문해 텃밭 다지기에 나섰습니다.
여당의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권에서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지지세가 상승세인 점을 의식한 행보입니다.
박 후보는 경남지역 총학생회장단을 만나 소통의 시간을 갖고, 경남도당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해 부마항쟁 피해자 유족에게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내일(16일)이 부마민주항쟁 기념일입니다. 민주화를 위해 희생하고 피해를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노동계 끌어안기에 나선 문재인, 안철수 후보는 차별화를 시도하며 정책 대결을 이어갔습니다.
문 후보는 소상공인 등을 만나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며 '일자리 대통령' 이미지를 굳히는 데 주력했고,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단순히 일자리 개수를 늘리는 것을 넘어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 후보는 직업병 피해 여성을 만나 노동자 인권과 복지 향상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기업도 생산성 향상에만 투자하기보다는 이제는 노동자와 사람의 안전에 투자하는 게 맞는 것 아닌가…."
한편 안 후보는 트위터와 이른바 '안방TV'를 개국하고 본격적인 미디어 홍보전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이권열·이우진·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