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에서는 '무소속 대통령'을 둘러싸고 문재인·안철수 후보 간의 설전이 뜨겁습니다.
정책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류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경제민주화위원회 첫 회의를 갖고, 경제민주화의 핵심이 '재벌개혁'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문 후보는 재벌개혁 카드로 순환출자 전면금지,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등을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 "불과 1~2%의 지분으로 지배력을 유지하고, 계열기업을 확장하고, 경영권을 편법으로 승계하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이틀째 충청지역을 방문한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나로호 3차 발사를 준비 중인 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과학기술 육성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우리나라 과학기술의 발전을 위해 크게 이바지하는 현장에서 일하시는 많은 분 만나뵙고 격려의 말씀도 드리면서 자부심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신계륜 / 문재인 캠프 특보단장
-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것은 아니겠죠. 무소속 대통령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이상에 가까운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대선 후보
- "지금 와서 정당론 꺼내는 게 참 어처구니가 없다는 그런 생각이 들고, 도대체 그럼 지금까지 정치에서 정당이 어떤 책임을 졌는가라고…."
한편, 문성현 전 민주노동당 대표는 문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문 후보 캠프에 합류했습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