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의 교육비가 국·공립대학 등록금보다 비싸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게다가 이들 중 80%는 카드 단말기조차 설치하지 않아 카드 결제도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사립유치원의 월평균 교육비는 41만 원. 국공립 유치원보다 4배나 비쌉니다.
한 학기를 기준으로 하면, 국·공립대학 등록금보다도 비싼 상황.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그러나 이들 유치원 중 80%가 넘는 곳은 아예 카드 단말기를 설치하지 않아, '현금장사'라는 비판을 면키 어려운 실정입니다."
전국 약 4천 개에 달하는 사립유치원 중 신용카드 단말기를 설치한 곳은 불과 19.23%.
▶ 인터뷰 : 김미경(가명) 주부
- "카드 결제도 물론 안 되지만, 한 달에 100만 원이 넘는 돈을 현금으로 내야 하니까 학부모 입장에서는 굉장히 큰 부담이 되고 있어요."
교육청이 사립유치원의 신용카드 결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카드 수수료를 지원하고 있지만, 신청률은 고작 2% 남짓입니다.
▶ 인터뷰 : 박성호 / 새누리당 의원
- "현행법상 이를 규제할 방법이 없어 유치원에서도 카드 결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관련 법안 개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부모들은 자칫 내 아이에게 해가 될까 문제제기도 못 하고 속앓이만 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