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복귀', 안대희 '강경'…박근혜 담판 통할까?

【 앵커멘트 】
새누리당 김종인 위원장이 박근혜 후보와 전격 회동을 하고 당무에 복귀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대희 위원장이 사퇴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내분 수습의 고비가 남아 있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던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이 5일 만에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오늘 오후 김 위원장과 전격 회동을 갖고 설득한 결과입니다.

대안은 이한구 원내대표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는' 중재안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제 남은 선택은 안대희 정치쇄신특위위원장과 한광옥 전 민주당고문.

박 후보는 오늘 저녁 안 위원장과 담판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지만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안 위원장이 끝내 굽히지 않으면, 한광옥 카드를 선택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런 가운데, 박 후보는 당내 쇄신을 위해 김무성 전 의원을 선대위원장으로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앞으로 (김무성 전 의원이) 선대위에서 중책을 맡게 되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박 후보의 선택이 오히려 악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이상돈 /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위원
- "제가 걱정하는 바는 그분이 과거에 보면 지나치게 모든 정치 사안을 보혁구도로 보는 시각, 이따금 해프닝 성의 설화가 많았습니다. "

박근혜 후보의 선택으로 새누리당의 내홍이 수습에 들어갈지 더욱 격화될지 오늘 밤이 고비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