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4년 주한미군에서 차출 됐던 미 육군 화학전투부대가 한국에 재배치됩니다.
북한의 생화학무기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전력 보강으로 풀이됩니다.
정성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 육군의 주력 화학전투부대가 9년 만에 한국에 재배치됩니다.
미 육군성은 지난 2004년 주한미군에서 차출돼 미국 내 기지로 배치됐던 23화학대대를 한국에 복귀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육군성 대변인은 "미 화학대대의 한국 재배치는 북한의 핵과 생화학무기 위협에 대한 미군과 한국군의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전력 보강을 위한 오바마 정부의 '신국방전략지침'과도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2개 화학 중대로 구성된 23화학대대는 300여 명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고 화생방 탐지·정찰·제독 작전을 전담하는 부대입니다.
북한은 1960년대부터 생화학무기 생산을 시작해 현재는 2,500~5,000t 규모의 다양한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주한미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사용된 특수지뢰방호차량을 도입하고, 북한의 장사정포 정밀타격용 신형 유도폭탄을 도입하는 등 대북억지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