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곡동 사저 특검' 재추천을 놓고 청와대와 민주당이 일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선 정국에 변수가 될지 주목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청와대의 재추천 요구에 민주당은 상당히 격앙된 분위기죠?
【 기자 】
민주당은 특검법상 대통령이 재추천을 요구할 권한이 없다며 청와대를 강력 성토하고 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오늘 고위정책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 시한인 내일까지 특별검사를 임명하지 않으면 실정법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일 김형태 이광범 변호사를 특검 후보로 추천했으며, 특검법은 이로부터 사흘 이내인 내일(5일)까지 이 대통령이 두 후보 중 한 명을 특검에 임명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특검 임명과 관련해 "여야가 다시 합의해 원만한 협의에 맞는 결과를 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 임명을 요청한 특검은 새누리당으로서는 원만한 합의를 해준 바가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여야 간 합의된 '원만한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추석 전부터 새누리당과 최대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맞서고 있어 갈등 조정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편 국회는 오늘(4일) 본회의를 열어 정부로부터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듣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황식 국무총리가 대독하는 시정연설을 통해 경기둔화에 대응하면서도 균형재정 기조를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춰 편성한 342조 5천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 운용 방침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 질문2 】
대선 후보 얘기를 해 보죠.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오늘도 바쁜 행보를 이어가죠?
【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오늘 울산과 부산을 잇따라 방문해 대선을 앞두고 흔들리고 있는 부산경남 민심 달래기에 나섭니다.
박 후보의 부산 방문은 지난달 24일 부산시당 선대위 발대식 이후 열흘 만입니다.
박 후보는 오후에 울산 선대위 발대식에 참석한 뒤 울산 여상을 방문해, 여고생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학생들의 고충을 들을 예정입니다.
또 저녁에는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해 영화제 관계자를 격려합니다.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도 보폭 늘리기를 이어갑니다.
문 후보는 오전에 서울 장충동에서 개성공단 투자기업인과 간담회를 갖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10·4선언 기념 특별 대담행사에 참석합니다.
문 후보는 이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참석을 위해 부산으로 내려가는데요, 이 자리에서 박근혜 후보와 자연스런 만남이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안철수 후보는 오늘 상당히 촘촘한 일정으로 호남지역 방문 이틀째 일정을 이어갑니다.
오전에 광주 기업주치의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조선대 강연 등을 통해 광주시민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습니다.
또 저녁에는 전주로 이동해 청년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혁신과 청년'이라는 주제로 간담회를 갖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