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추석 대전'을 치른 대선 후보들.
여론조사의 흐름에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명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대선 양자대결에서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두 후보의 격차는 2.7%포인트로 열흘 전 8.7%포인트까지 벌어진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좁혀졌습니다.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는 박 후보가 46.4%, 문 후보가 46.1%를 차지했습니다.
열흘 전 조사 때는 문 후보가 0.9%포인트 앞섰지만 이번 조사에선 박 후보가 0.3%포인트 앞섰습니다.
국민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박근혜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안철수 후보와 양자대결에서는 46.2%를 얻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문재인 후보와 양자대결에서는 오차범위를 넘어선 6.6%포인트 차이로 앞섰습니다.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사과'에 대해선 의견이 엇비슷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의재 / 서울 방학동
- "지금 사과를 했고 또 본인이 밝혔으니까 심하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안철수 후보의 다운계약서 작성 등 각종 의혹에 대해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많았습니다.
▶ 인터뷰 : 이주영 / 경기 용인
- "사회적으로 그런(다운계약서) 행위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그거 하나만 가지고 안철수 후보가 나쁘다고 보기에는…."
이른바 '추석 민심' 결과 지지율이 박빙을 보임에 따라 세 대선 후보의 기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