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의학박사 학위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안철수 후보의 연이은 논문 표절 의혹을 정조준하고 나섰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안철수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이 또 다시 불거졌습니다.
MBC는 어제(1일) 안 후보가 지난 1990년 서울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이 2년 앞서 학위를 받은 서울대 서 모 교수의 논문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두 사람의 논문은 3페이지 정도가 거의 흡사했고, 일부 공식을 인용하는 부분에는 출처도 표기돼 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함께 안 후보가 참여한 연구팀이 또 다른 후배의 1992년 논문을 베껴 써 한국과학재단의 연구비를 착복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안 후보 측은 이 같은 보도를 강력 부인했습니다.
안 후보 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보도 내용은 사실을 확인해 보지 않은 철저한 왜곡"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새누리당 박인숙 의원은 안 후보가 작년 6월 서울대 교수로 채용될 때 제출한 논문이 표절이라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인숙 / 새누리당 의원
- "두 논문은 어느 전문가가 봐도 똑같습니다. 다른 대학 교수님들과 전문가들에게 이 두 논문을 검증하라고 해 보십시오."
연이은 안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이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