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해외에 파병된 우리 국군장병들도 이역만리에서 한가위를 맞았습니다.
합동차례를 지내며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는가 하면, 현지인들과 뜻 깊은 시간을 보내며 추석의 풍요로움을 나눴습니다.
정성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프가니스탄에서 민간 재건활동을 돕고 있는 오쉬노 부대원들,
조촐하지만 정성껏 올린 한가위 차례 상 앞에서 예를 갖춥니다.
술잔을 올리고 함께 절을 하며 가족과 고향의 그리움을 달랩니다.
▶ 인터뷰 : 손윤현 중령 / 오쉬노부대 경호 경비대장
- "이곳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합동차례와 민속놀이를 통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행복한 한가위 되십시오!"
아이티에서 재건활동을 벌이고 있는 단비부대원들은 현지인들과 따뜻한 추석의 정을 나눴습니다.
부대 인근 사랑의 집을 찾은 부대원들,
아이의 얼굴에 그림을 그려주자 소녀의 입가에 미소가 번집니다.
제기차기와 투호 같은 우리 전통놀이도 가르쳐 줍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아이들은 우리말 합창으로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소탕 임무를 맡고 있는 해군의 청해부대,
추석을 맞아 벌어진 윷놀이에 흠뻑 빠져있습니다.
(현장음: 환호·박수)
▶ 인터뷰 : 김기노 대령 / 청해부대장
- "국민여러분! 청해부대는 한가위에도 우리 국민과 선박을 보호하는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활동을 벌이고 있는 동명부대원들이 맞는 추석도 남다릅니다.
현지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고 우리 추석 문화에 대해 알려주는 한류 전도사가 됐습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즐거운 한가위 되세요!"
MBN뉴스 정성기입니다. [ gallant@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