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위대가 신형 전투기 대대를 동해 연안에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잠재적인 무력 충돌에 대비해 제공권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기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본이 최근 신형 전투기를 동해 연안에 배치했습니다.
외교 소식통은 일본 항공자위대가 얼마 전 신형 F-15J 전투기 1개 대대를 이시가와현에 있는 고마츠 기지에 배치 완료했다고 전했습니다.
신형 F-15J는 첨단 레이더와 미사일 등을 탑재한 최신 기종으로 우리 공군의 F-15K에 버금가는 성능을 가졌습니다.
독도 영유권을 둘러싼 한·일간의 잠재적인 무력 충돌에 대비해 일본이 동해상 제공권 강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한국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만약 일 항공자위대와 우리 공군이 독도 상공에서 공중전을 벌이게 된다면 신형 F-15J가 우리 공군의 F-15K에 버금가는 성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본 측이 제공권을 장악하는데 보다 유리해질 수 있습니다. "
일본 해상자위대는 이미 1만톤 급 아타고 이지스함을 포함해 전투함 8척을 동해 연안에 전진 배치했습니다.
이에 맞서는 우리 군 전력은 상당히 열세입니다.
해군이 보유한 이지스 함은 단 3척,
현재 독도 인근에는 배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공군 역시 공중급유기가 없는 상태에서 주변국과의 제공권 경쟁이 어려운 상태입니다.
▶ 인터뷰(☎) : 신인균 /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
- "공중 급유기가 있으면 우리 KF-16 전투기도 독도나 이어도 가서 얼마든지 작전을 할 수가 있는데…."
불 붙은 동북아 군비경쟁에 대응하는 우리 군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MBN뉴스 정성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