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오늘은 모두 안보 행보에 나섭니다.
안철수 후보는 정부의 0세~2세 무상보육 중단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국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희경 기자!
【 질문 1 】
오늘 여야 대선 후보들, 오전부터 빠른 행보를 보였죠?
【 기자 】
네,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오전에 강원도 양구군에 있는 국군 유해 발굴 현장을 방문해 발굴된 유해에 헌화하고 태극기를 덮어준 후 장병을 격려했습니다.
역시 안보 행보를 보인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파주 도라산역을 찾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문 후보는 자신의 대북정책에 대해 '평화가 곧 경제'라는 관점에서 출발한다며, 남북 기본합의에 담긴 남북경제협력 구상을 발전시켜 '남북경제연합'을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사회적 기업을 찾아 '혁신복지'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정부가 태어나서 만 2세까지 전면 무상보육을 시행한다고 했다가 포기한 부분이 여야 모두 반발하는 상황에서 대선 주자들도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박근혜 후보는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약속한 대로 지켜져야 한다며 반대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안 철수 후보도 현 정부가 만 2세까지의 유아에 대한 무상보육을 포기했다는 소식에 '이래서 정치가 불신을 받고 정부를 믿을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통합진보당의 이정희 전 대표와 이건개 변호사가 각각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또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은 '분권형 개헌추진 국민연합' 발기인 대회에서 개헌은 시대적 과제이기 때문에 대통령 청원, 국회 청원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질문 2 】
박근혜 대선 후보의 사과 기자회견의 진정성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는데, 야당 대표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고요?
【 기자 】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역사인식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진정성이 있다고 받아들인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박 후보가 헌법가치를 훼손했다고 사과한 것을 보고 진정성이 있다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며, 전환된 인식을 하고 왜곡된 현대사를 고쳐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저녁자리에서 취중 막말 논란을 일으킨 김재원 의원이 공식 임명을 받기도 전에 대변인직에서 자진 사퇴했습니다.
최근 박근혜 대선후보가 주변 인사들에게 긴장감을 갖고 일해 달라고 강하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 의원의 사퇴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희경입니다.